印수도 델리, 7일 기온 41도로 평년보다 20여일 빨리 40도 넘어
기상청, 노인·만성질환자 건강 이상 위험 있다…황색경보 발령
기후변화로 봄 사라지면서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로 바뀌어
![[뉴델리(인도)=AP/뉴시스]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2024년 5월30일 한 소년이 비정부기구가 무료로 나눠주는 차가운 음료수 한 잔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인도 수도 델리를 포함한 인도 북부와 중부 일부 주들에서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이라고 인도 기상청이 경고했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2025.04.07.](https://img1.newsis.com/2024/05/30/NISI20240530_0001138907_web.jpg?rnd=20240531181939)
[뉴델리(인도)=AP/뉴시스]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2024년 5월30일 한 소년이 비정부기구가 무료로 나눠주는 차가운 음료수 한 잔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인도 수도 델리를 포함한 인도 북부와 중부 일부 주들에서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이라고 인도 기상청이 경고했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2025.04.07.
기상청은 그러면서 건강한 사람들은 이 같은 더위를 견딜 수 있겠지만 노인이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러한 더위는 보통 4월 말이 지나야 찾아오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극심한 기론이 훨씬 일찍 찾아오고 있다.
기상청은 델리 기온이 6일 38.2도를 기록한데 이어 7일에는 41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하면서, 가급적 뜨거운 태양볕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고 야외에서는 천이나 우산 등으로 머리를 가리라고 권고했다.
인도의 민간 기상 예보회사 스카이메트의 마헤시 팔라왓 부사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봄이 사라지면서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라자스탄주는 지난해 50.5도의 주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델리의 한 기상 관측소는 지난해 5월 52.9도의 최고 기온이 관측됐다고 밝헜지만, 정부는 나중 센서 오류라면서 실제 기온은 49.9도였다고 정정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는 약 150명이 열파로 숨졌는데, 독립적인 연구원들은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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