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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출마론…국힘 "경쟁력 있는 후보 참여 좋아" 민주 "대권 욕심에 민생 뒷전"

등록 2025.04.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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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경쟁력 있는 후보 참여는 국민 관심 갖게 해 "

박찬대 "대권 욕심에 빠져…트럼프와 통화도 쇼였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식에 기념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1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식에 기념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1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신재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선 차출론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일부 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경선에 많이 참여하는 것은 컨벤션 효과도 높이고 국민들로 하여금 많은 관심을 갖게 해 나쁘지 않다"며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서 한 대행을 지지하는 의원이 50명을 넘겼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서는 "인원이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한 바 없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중에 한 대행이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대한민국은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기간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선거관리위원회 결과 브리핑에서 '권 원내대표가 한 대행 차출설을 긍정 평가했다'는 질문에 "당 지도부에선 많은 훌륭한 분들이 당의 경선에 참여해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좋은 후보를 내고자 하는 욕심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행을 겨냥해 "정치적 야심에 빠져 대한민국의 역사를 퇴행시키고 헌법파괴를 주도하고 있다"며 "대권 욕심에 푹 빠져 민생은 뒷전"이라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 권한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도 "당장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가 한 대행을 '유력한 대선  후보'로 소개한 것이 통화 성사에 주효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애초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도 한미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선 출마용 쇼였던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한 대행은 최근 총리실 간부들에게 "국정운영에 전념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간부들에게는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는 요지의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행은 발언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이 "마지막 소임"이라는 점을 밝혀왔다.

다만 한 대행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차출론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again@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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