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아직 결정 안 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겠다"
비선출칙 대행 우려엔 "내 권한 헌법서 비롯…대통령 업무 차이 없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18.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20777036_web.jpg?rnd=2025041811492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1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20일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노코멘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영국 언론사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한 대응, 국정 운영 및 안보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인터뷰했다.
한 대행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겠다"며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상호이익(win-win)이 되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대행은 "우리의 산업 역량, 금융 발전, 문화, 성장, 부는 미국의 도움 덕분"이라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원조와 기술 이전,투자, 안보 보장 등이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우 편리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과 28분간의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하며, 한국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를 포함해 무역 흑자 축소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 조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한미 동맹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 주한미군 철수를 위협했던 바 있으며, 이번 달 협상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 보호에 대한 대가 지급 문제를 포함해 무역과 안보 문제를 명시적으로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 대행은 "현재로서는 안보 문제를 논의할 명확한 틀은 없다"며 "사안의 성격에 따라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와 체결한 2만8500명의 주한미군 주둔 관련 협정을 다시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시사했다.
한편 선출되지 않은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나의 권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서 비롯되며,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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