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관세가 모든 사람에게 좋다"-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총재
세계은행그룹과 국제통화기금(IMF) 합동회의에서 발언
"개발도상국과 신생 경제권의 관세 부담 여전히 높아 "
아시아 지역 포괄적 경제협정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
![[서울=뉴시스]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출처: 위키피디아) 2025.04.2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7/NISI20250417_0001819815_web.jpg?rnd=20250417074206)
[서울=뉴시스]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출처: 위키피디아) 2025.04.23. *재판매 및 DB 금지
방가총재는 자신이 최근 여러 해에 걸쳐서 날로 증가하는 국가 및 지역간 무역과 양국간 거래 등을 지켜 본 결과, 관세가 낮을 수록 모두에게 좋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세계은행그룹(WBG. World Bank Group)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과 국제개발협회(IDA)를 합쳐서 부르는 명칭이다. 방가 총재는 이 날 WBG와 국제통화기금(IMF)의 2025년 춘계 합동회의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지난 10년 동안 전세계에서 이뤄진 지역간 국가간 무역 거래의 수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목하기 힘든 정도의 속도와 물량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방가 총재는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지역내 경제동반자협정(RCEP)를 예로 들면서 이 양대 무역협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도 세계은행이 앞으로 지역내 통합과 단결을 더욱 심화시켜면 "무제한의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도상국 경제에서 무역의 발전은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전세계 수출의 거의 절반이 이런 나라들로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신생 시장으로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따라서 지역간 국경 소통의 효율화로 지역 경제를 강화하고 무역 거래 비용을 낮추고 마찰과 갈등을 줄이며 투명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세계 무역량 증진과 안정적인 발전, 다양성의 증가를 위해 필수라는 것이다.
방가 총재는 특히 현재 개발도상국과 신생 경제 지역이 선진국 경제에 비해서 여전히 더 높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몇 %만 올려도 이는 "상호관세"의 위기와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존 호혜국들 사이에서 뿐 아니라 더 폭넓은 기반의 (무역)자유화가 이뤄져야 그런 위험을 줄이고 실질적으로 시장 접근성을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방가 총재는 충고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더 개방된 경제일수록 더 빨리 성장하고, 주가나 기타 충격에도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
방가 총재는 불확실성과 시장 불안은 좀 더 신중한 경제정책과 기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점도 있다면서, 앞으로 각국이 무역문제와 관세에 대해서는 국가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를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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