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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형편이 어려워서…3일된 영아 버린 30대 미혼母

등록 2014.07.28 08:42:15수정 2016.12.28 13: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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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가정 형편이 어려워 출산한지 3일된 영아를 교회 현관에 유기한 30대 미혼모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28일 병원에서 출산한지 불과 3일밖에 되지 않은 영아를 유기한 이모(33·여)씨를 영아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께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의 한 교회 출입문 현관 의자에 자신의 아이를 놓아두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영아가 교회 현관 입구에 유기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에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을 분석한 결과 한 여성이 영아를 이불에 싸서 안고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확인했다.

 특히 영아의 배꼽에 배꼽클립이 있는 것을 바탕으로 최근 1주일 사이 출산한 것으로 판단해 인근 산부인과병원을 통해 산모의 인적 사항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직업이 없고 경제사정이 어려워 아이를 키울 수 없을 것 같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범해을 시인하는 한편 어려운 가정 형편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하고 영아를 경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인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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