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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베네딕토 16세, 2년전 쿠바 억류 미국인 그로스 석방 나서

등록 2014.12.19 07:04:24수정 2016.12.28 13: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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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AP/뉴시스】양문평 기자 = 미국과 쿠바가 국교를 정상화하고 쿠바에서 형을 살던 미국 정부의 하청업자 앨런이 석방되는 과정에서 큰 기여를 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찬사를 받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로스를 석방하기 위해 교황청이 맨 처음 나선 것은 2년 전 베네딕토 16세 교황 시절이었다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베네딕토 교황이 나선 것은 바티칸으로서는 이례적인 일로 로비스트들인 미국유태인위원회(AJC)의 부탁을 받은 데 따른 것이었다고 AP통신은 말했다.

 AJC는 베네딕토 16세가 2012년 3월 쿠바를 방문하기 직전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AJC의 랍비 데이비드 로센은 AP통신에 "나는 그가 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통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교황청의 외교에 정통한 한 미국 관리도 베네딕토 16세가 2012년 3월27일 아바나에서 카스트로를 만나는 자리에서 그로스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확인했다.
 
 베네딕토 교황은 다음날 피델 카스트로와 접견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했으며 2년 뒤 프란치스코 교황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바티칸에서 그로스 문제를 본격 논의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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