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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보]IOC, "러시아 선수단 올림픽 출전여부 각 연맹이 결정"

등록 2016.07.24 23:29:29수정 2016.12.28 17: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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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AP/뉴시스】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 정부가 조직적으로 자국 선수들의 도핑(금지약물복용)을 은폐하고 지원한 의혹이 사실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4년 2월18일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스케이트팀을 응원하는 깃발. 2016.07.19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4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선수단에 대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각 종목별 국제연맹(IF)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IOC 홈페이지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집행위원회를 열고 "IOC는 아래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한 어떠한 러시아 선수도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IOC는 러시아 선수가 자신이 도핑과 무관하다는 증거를 각 종목별 국제연맹(IF)에 제출하라는 조건을 덧붙였다.

 IOC의 발표를 두고 영미권과 러시아 매체는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AP통신과 영미권 매체는 "IOC가 도핑으로 제재를 받은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반면 러시아 타스통신은 "IOC가 러시아 선수단 전체에 대한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러시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국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을 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달 10일 리우올림픽 출전 신청서를 낸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중 67명에 대한 출전 불가 결정을 내렸다. 도핑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미녀새'로 불리는 러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도 여기에 포함됐다.

 유일하게 출전 허가를 받은 선수는 러시아가 아닌 미국에서 훈련을 받은 육상 멀리뛰기 선수 다리야 클리쉬나였다. 그러나 클리쉬나가 IAAF의 결정 직후 사의를 표하면서 사실상 68명 전체가 리우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게 됐다.

 IAAF의 결정에 반발한 러시아 육상 선수단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리우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CAS는 이 소송을 기각하며 IAAF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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