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할머니 살인범 '복사판' 사건과 DNA 일부일치
26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추정) 증평군 증평읍의 한 마을에서 80대 할머니를 목 졸라 숨지게 한 A(57)씨의 유전자 분석 결과 6년 전 유사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부 일치한 것으로 나왔다.
이 마을에선 2010년 10월 혼자 사는 할머니 집에 괴한이 침입해 피해자의 얼굴에 두건을 씌운 뒤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괴한은 의식을 잃은 피해자에게 이불을 뒤집어씌운 뒤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다행히 정신을 차린 피해자가 불타고 있는 집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수사에 나선 괴산경찰서는 사건 현장에서 일부 단서를 찾아냈지만, 끝내 범인을 잡지 못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2010년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유전자와 일부 같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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