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안산시의회 더민주 분열…김진희 부의장 탈당 요구

등록 2016.07.19 13:13:58수정 2016.12.28 17:23: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의원 10명과 당원 등 30여명은 19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론을 무시하고 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한 김진희 의원은 자진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2016.07.19.  lji22356@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의장 선거를 치르며 분열된 경기도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급기야 자당의 김진희(비례대표·시의회 부의장)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민주 의원 10명과 당원 등 30여명은 19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론을 무시하고 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한 김진희 의원은 자진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더민주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시의회 부의장 선거에서 당선됐다"며 "김 의원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자리욕심을 감추기 위해 모든 책임을 당과 당원에게 돌리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는 정치적 패륜"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짓 기자회견으로 시민들을 기만한 김 의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 의원은 정치적 신의를 저버린 것에 대해 당과 당원, 시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성명을 통해 "부의장 직위를 탐내 의장단 선거에 참여한 것은 아니었다"며 "더민주 동료 의원에 대한 인간적인 신의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직위 때문에 야합한 사실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의원 10명과 당원 등 30여명은 19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론을 무시하고 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한 김진희 의원은 자진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2016.07.19.  lji22356@newsis.com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시의회의 화합을 이룰 수 있고 시민사회의 분란을 막을 수 있다면 직위에 미련이 없다"며 "신뢰의 정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직위문제로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시민들께 사죄한다. 남은 임기동안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1일 4차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이민근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당시 김 의원을 제외한 더민주 의원 10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고, 나머지 의원 11명(새누리당 9명, 국민의당 1명, 더민주 1명)은 이 의원에게 투표했다.

 이어 15일 6차 본회의에서 더민주 의원 10명이 불참한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 등 11명은 김 의원을 부의장을 선출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