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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 기각]안도하는 재계…"다행스러운 일"

등록 2017.01.19 11: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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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뉴시스】홍효식 기자 = 430억원대의 뇌물공여와 횡령·위증 등의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17.01.19.  yesphoto@newsis.com

【의왕=뉴시스】홍효식 기자 =  430억원대의 뇌물공여와 횡령·위증 등의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17.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재계 전체가 안도하고 있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뇌물죄 관련 사실관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며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재계는 이날 법원의 영장 기각에 대해 드러내놓고 반기는 모양새를 취하지는 않고 있지만,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의 경영공백은 곧 재계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같은 사태를 일단 피하게 됐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최고 경영자의 구속을 피하게 된 것은 재계는 물론 국가 신인도 측면에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 역시 "만약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다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며 "법리에 따라 판단한 법원의 결정을 지지한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삼성은 물론 국내 주요 대기업 상당수가 연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특검의 신속하고 신중한 수사로 경영공백이 최소화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재계 단체들도 조심스럽게 법원의 판단을 지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법원의 신중한 판단을 존중한다"라며 "이번 불구속 결정은 법원이 사실관계를 신중히 살펴 법리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삼성그룹과 관련해 제기된 많은 의혹과 오해는 향후 사법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법원이 사실과 법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을 크게 우려했던 만큼 이번 불구속 결정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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