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매출 6.3조원…전년대비 0.1% 증가

1분기 영업익은 4066억원, 4.6% 감소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해운·유통 이익 줄어

[서울=뉴시스] 현대글로비스CI.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2023.0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현대차그룹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올 1분기 매출 6조3008억원, 영업이익 406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836억원으로 2.9% 떨어졌다. 올 1분기 원·달러 환율이 6%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영역은 시황 하락에 따른 컨테이너·항공 운송 매출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조15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2% 증가한 16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운사업은 매출 1조88억원, 영업이익 105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4.4%, 17.8% 하락한 수치로 1분기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현대글로비스는 분석했다.

유통 영역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2.4% 늘어난 3조140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5.7% 감소한 1330억원에 그쳤다. 원·달러 환율 영향을 받는 특성상 1분기 환율 하락이 반조립제품(CKD) 사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방 산업인 완성차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고, 당분간 이어질 해상운임 고시황 체제에 환율 상승 분위기까지 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불안정한 경영환경에서도 안정되고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기존 사업은 물론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스마트물류 솔루션, 모빌리티 플랫폼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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