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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박종철 열사 모친 조문…"전두환 후예 아직도 발 뻗고 자"

등록 2024.04.18 12:57:38수정 2024.04.18 17: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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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열사 고교·대학교 선배…전날 SNS에 추모글 올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종철 열사 어머니 고 정차순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종철 열사 어머니 고 정차순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우지은 수습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 대표는 이날 정오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장례식장 복도에는 조 대표가 보낸 근조화환도 자리했다.

조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별도의 언급 없이 자리를 떠났다. 조국혁신당의 박은정·이해민·김선민·정춘생 비례대표 당선인 등도 조 대표에 앞서 조문했다.

조 대표는 박 열사의 부산 혜광고 1년 선배이자 서울대 2년 선배로 전날 모친의 별세 소식을 접하자마자 고인을 기렸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무이, 너무 걱정 마시고 편히 가시이소. 그곳에서 아버님과 함께 잘 계시소"라며 부산 사투리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1987년 종철이가 남영동에서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르르 떨다가, 제 평생 가장 심한 쌍욕을 했었다"며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라고 하던 자들과 그 후예들은 아직도 발 편하게 뻗고 잔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종철이가 추구했던 꿈은 잊지 않고 있다. 여기는 제가 단디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박 열사는 전두환 정권 시절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사실이 드러나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인물이다.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받다가 다음날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박 열사의 죽음에 대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위장한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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