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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인생 끝장내고 합의금만…유연수 "화가납니다"

등록 2024.04.18 17: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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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골키퍼 출신 유연수 씨

18일 항소심 2차 공판 열려…법정서 "사과 원해"

[서울=뉴시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로 은퇴한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출신 유연수 씨가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로 은퇴한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출신 유연수 씨가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로 은퇴한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출신 유연수 씨가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18일 MBN에 따르면 오늘 제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 씨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 출석한 유 씨는 재판을 지켜보다 "언론 등을 통해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지속적으로 얘기했는데 아직도 사과를 못 받았다. ‘공탁금을 걸었다’, ‘합의하겠다’는 연락만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과를 원해도 받지 못한 것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가해자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새벽 5시경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유 씨와 그의 동료 선수, 트레이너 등 탑승자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유 씨는 하반신 마비 등 상해를 입어 1년 정도 재활을 시도했으나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25세의 나이에 선수 생활을 은퇴한다고 알렸다.

한편 지난달 14일 열린 1심에서 A 씨는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검찰과 A씨 각각 항소해 다음 달 합의를 위한 공판이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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