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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유출된 '고려 사리' 환수…조계종 고불식서 공개

등록 2024.04.19 13: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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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가섭불·석가모니·정광불(연등불) 및 고려시대 스님인 나옹선사(1320∼1376)·지공선사(?∼1363)의 사리 및 편(片)을 이운하는 의례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을 마치고 석가모니 사리를 살펴보고 있다. 보스턴미술관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반환되는 사리는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지공선사, 나옹선사의 사리다. 사리구에 적힌 명문을 통해 석가여래와 역대 조사의 진신사리임이 확인됐다. 2024.04.1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가섭불·석가모니·정광불(연등불) 및 고려시대 스님인 나옹선사(1320∼1376)·지공선사(?∼1363)의 사리 및 편(片)을 이운하는 의례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을 마치고 석가모니 사리를 살펴보고 있다. 보스턴미술관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반환되는 사리는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지공선사, 나옹선사의 사리다. 사리구에 적힌 명문을 통해 석가여래와 역대 조사의 진신사리임이 확인됐다. 2024.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고려시대 스님들의 사리가 100년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9일 서울 중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을 진행했다. 지난 16일 조계종이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기증 받은 사리를 부처님께 고하는 의식이다.

 이번에 돌아온 사리는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지공선사, 나옹선사의 사리로, 본래 양주 회암사 지공선사 사리탑에 있다가 일제강점기 당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100여 년 만에 이뤄진 환지본처로, 사리가 공개되는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 봉안 후 600년 만에 처음이다.

고불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 총무부장 성화스님, 기획실장 우봉스님,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어산어장 인묵스님 등 조계종 스님들이 참석했다.

이강래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이정은 문화체욱관광부 문화정책과장, 채수희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조동주 문화재청 국제협력과장, 강수현 양주시장 등 정부 인사들도 참석했다.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 봉행하는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등 대한불교조계종 대표단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가섭불·석가모니·정광불(연등불) 및 고려시대 스님인 나옹선사(1320∼1376)·지공선사(?∼1363)의 사리 및 편(片)을 이운하는 의례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울 봉행하고 있다. 2024.04.19. pak7130@newsis.com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 봉행하는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등 대한불교조계종 대표단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가섭불·석가모니·정광불(연등불) 및 고려시대 스님인 나옹선사(1320∼1376)·지공선사(?∼1363)의 사리 및 편(片)을 이운하는 의례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울 봉행하고 있다. 2024.04.19. [email protected]


고불식은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의 전통 이운 의례 후 이어졌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국권침탈의 혼란한 상황에서 본래의 자리를 떠나 이역만리 타국에 방치돼 우리 민족의 지난 아픈 과거를 상징해 왔던 보스턴 미술관 소장 사리를 100여 년 만에 다시 고국의 청정도량에 모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불자들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큰 환희심을 줄 것"이라며 "국민화합과 국운융창을 위한 의미 있는 상징물로서도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가섭불·석가모니·정광불(연등불) 및 고려시대 스님인 나옹선사(1320∼1376)·지공선사(?∼1363)의 사리 및 편(片)을 이운하는 의례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을 봉행하고 있다. 보스턴미술관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반환되는 사리는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지공선사, 나옹선사의 사리다. 사리구에 적힌 명문을 통해 석가여래와 역대 조사의 진신사리임이 확인됐다. 2024.04.1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가섭불·석가모니·정광불(연등불) 및 고려시대 스님인 나옹선사(1320∼1376)·지공선사(?∼1363)의 사리 및 편(片)을 이운하는 의례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을 봉행하고 있다. 보스턴미술관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반환되는 사리는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지공선사, 나옹선사의 사리다. 사리구에 적힌 명문을 통해 석가여래와 역대 조사의 진신사리임이 확인됐다. 2024.04.19. [email protected]


진우스님은 "양주 회암사 소장 사리는 곧 원래 자리인 청정도량 회암사로 돌아가 600년 전과 같이 여법하게 모셔질 것"이라며 "지공선사가 고려대찰로 중창한 회암사가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되는 큰 힘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비록 회암사 사리장엄구가 사리와 함께 모셔지지 못한 점은 아쉬우나 조만간에 국내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석가모니의 사리 이운 의례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 봉행하고 있다. 보스턴미술관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반환되는 사리는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지공선사, 나옹선사의 사리다. 사리구에 적힌 명문을 통해 석가여래와 역대 조사의 진신사리임이 확인됐다. 2024.04.1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석가모니의 사리 이운 의례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 봉행하고 있다. 보스턴미술관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반환되는 사리는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지공선사, 나옹선사의 사리다. 사리구에 적힌 명문을 통해 석가여래와 역대 조사의 진신사리임이 확인됐다. 2024.04.19. [email protected]

조계종은 2009년부터 보스터턴미술관과 사리 환수에 대해 논의해왔다. 우리 측은 당초 사리와 사리구를 함께 반환받고자 했으나 미술관은 사리만을 돌려주겠다는 의향을 굽히지 않아 논의가 진척되지 못했다. 2013년 후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가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반환 논의가 재개됐다.

고불식 이후 사리는 원 봉안처 양주 회암사로 이운된다. 오는 5월19일에는 양주 회암사지에서 사리 봉안법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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