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악성 민원인 스토킹에 도봉구 누리집 공무원 이름·사진 삭제

등록 2024.04.19 15:23:40수정 2024.04.19 15:44: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직위·업무·전화번호는 남겨

[서울=뉴시스]도봉구청사 외경. 2024.04.19. (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도봉구청사 외경. 2024.04.19. (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누리집(홈페이지)과 직원 배치도 내 직원의 이름과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고 19일 밝혔다.

직원 신상을 비공개로 해 전화 민원이나 개인 신상털이 등을 막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최근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테러, 폭행, 스토킹 등을 당하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공직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직원 이름과 사진은 삭제했지만 직위와 업무, 전화번호 등은 남겨 민원인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목걸이 형태 휴대용 보호 장비인 웨어러블 캠을 동별로 2대씩 보급한 데 이어 올해 초 민원부서에 웨어러블캠 30대, 공무원증 케이스 녹음기 450개를 배부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공무원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며 부모다. 악성민원 방지를 위해 구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직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