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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감염병 극복'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올해 착수…2032년까지 1조 투자

등록 2024.04.23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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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ARPA-H, 카이스트 AI 바이오 영재학교 사업 예타 면제

수출지향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 올해 첫 예타 대상 선정

[서울=뉴시스]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윤현성 기자)

[서울=뉴시스]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윤현성 기자)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팬데믹 사태, 필수의료 위기 등 국가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한 바이오 분야 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하에 인공지능 생명공학(AI 바이오) 영재학교도 새롭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4년 제3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2023년 국가R&D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2개 사업의 적정성 검토 결과와 2024년 제1차 R&D 예타 대상 선정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위원회는 2023년 8월 제10회 국가R&D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보건복지부)', 과기정통부의 '충북 카이스트 부설 AI 바이오 영재학교 신설' 등 2개 사업에 대해 그간 총사업비 등의 적정성을 검토해 최종 사업 규모를 확정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비용·고난도의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R&D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 질환 극복, 생명 건강(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복지·돌봄 서비스 개선 등 5대 임무 기술개발 지원 등으로 구성돼있다.

정부는 해당 사업 시행을 통해 혁신적인 보건의료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 감염병 유행, 필수의료 위기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주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극복할 계획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대한 적정성 검토 결과 총사업비는 약 1조1628억원, 사업기간은 2024~2032년으로 정해졌다.

충북 카이스트 부설 AI 바이오 영재학교 신설 사업은 최적의 미래형 영재학교 설립을 통해 우수인재를 조기에 양성해 AI 바이오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숙시설을 포함한 학교 건축 등에 필요한 적정 사업비 규모를 최종 검토 결과에 반영했다.

해당 사업 시행을 통해 지속 성장 중인 AI·첨단생명공학 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산업 현장에 투입될 우수한 미래 인재를 육성해 산업 발전 및 기술 선도국과의 기술격차 완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바이오 영재학교 신설 사업은 적정성 검토 결과 총사업비 584억원, 사업기간 2024~2027년으로 확정됐다.

이들 두 사업은 적정성 검토 결과에 따라 2024년부터 사업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또 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지향형 글로벌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을 2024년 제1차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는 12대 국가전략기술 및 11대 핵심투자분야의 국내 중소·중견 기업 가운데 자체 수출 실적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연구소 대상으로 기술선도형, 시장 맞춤형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국제협력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계적인 성장을 위한 부설 연구소 지원 필요성이 인정돼 예타 대상으로 꼽히게 됐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작년 예타 면제를 받은 두 사업이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쳐 적정 규모로 확정됐다"며 "정책적 필요성과 시급성이 높은 두 사업이 적시 투자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1차 예타 대상 선정에서는 정책적 부합성이 높고, 사업 기획이 구체적이고 조사를 위한 준비가 충분히 된 사업이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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