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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가자"…467만 삼전 개미, 주가 반등에 환호

등록 2024.04.25 06:00:00수정 2024.04.25 06: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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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집중 순매수…한달만에 4% 이상 급등

"이번주 안에 '8만전자' 회복하고 다음주 8만5000원 기대"

"10만전자 가자"…467만 삼전 개미, 주가 반등에 환호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 정도 외국인 수급이 유지된다면 8만전자는 금방이다." "8만원 유지는 당연하고 10만원까지 가자."

국내 대장주이자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4%대 급등하자 467만 개미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이들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인 1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4.11%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4%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0일(5.63%)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8만원대를 기록한 이후 이달 초 8만5000원선까지 치솟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내 하락하기 시작했고, 지난 17일에는 8만원선이 무너졌다.

이후 18일 강보합을 기록했으나 19일부터 23일까지 연달아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 개미들의 불만도 커졌다. 특히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물이 쏟아져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삼성전자는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날 급반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다시 삼성전자를 집중 쇼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컨퍼런스 콜을 통해 반도체 재고 조정이 종료돼 간다고 언급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전날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2018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 규모가 4954억원이란 점을 감안할 때, 약 40.7%가 삼성전자에 집중된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 까지 오를 것이라며 매수 인증을 하는 개인투자자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무려 1100주를 순매수하고 인증샷을 올린 개인투자자도 있었다.

투자자들은 종목토론방 등을 통해 '막판 외국인이 끌어올린 것을 보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 같다', '이번주 안에 8만전자 회복하고 다음주에는 8만5000원으로 복귀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도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강세가 주춤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 유입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외국인들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순매수하는 성향이 있다.

강진혁 신한증권 연구원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한 점이 (반도체주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회사는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 중 가장 처음으로 실적을 보고하는데, 다양한 사업에 이르는 폭넓은 고객층을 보유한 만큼 IT 실적 관련 시금석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달러의 강세가 주춤한 점도 우호적인 수급 여건을 제공해줬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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