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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하상가서 '내비' 이용 가능해진다…점포마다 도로명주소 부여

등록 2024.04.25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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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구축 시범사업

행안부, 25일 대전 지하상가서 성과보고회

[세종=뉴시스] 주소기반 실내내비게이션 시연(대전 길알림이) 모습. (자료=행안부). 2024.04.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주소기반 실내내비게이션 시연(대전 길알림이) 모습. (자료=행안부). 2024.04.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GPS가 잡히지 않는 대전 지하상가에서도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개발됐다. 또 대전 지하상가 점포에도 도로명주소가 부여돼 응급상황이나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구조·구급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5일 대전역 지하상가에서 주소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구축 시범사업의 성과보고회 및 실증 시연회를 열고 제8기 중앙주소정보위원회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과보고회와 실증시연이 진행된 대전역 지하상가는 실내 내비게이션 시범지역 중 가장 큰 규모로, 점포 700여개가 들어서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길 안내를 위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GPS 신호 수신이 가능한 실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의 길 안내 서비스는 없었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해 4월 대전시·카이스트(KAIST)와 협업해 대전역 지하상가부터 중앙로역 지하상가까지 약 16만㎡를 대상으로 주소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구축·실증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대전역 지하상가 전체에 디지털화 된 지도를 구축하고 점포마다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 이 같은 주소 정보를 기반으로 와이파이 등 복합·다중 센서정보를 활용한 실내 측위기술을 사용해 GPS가 차단된 지하와 같은 실내에서도 길찾기 서비스가 가능해지도록 했다.

현재 ‘대전 길알림이’ 앱이 공개돼 일반 국민도 대전 지하상가에서 다양한 길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또 대전시는 대전소방본부와 협업해 주소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을 소방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했다. 소방관제센터와 현장 구급대원이 구조 요청자의 정확한 위치와 가장 빠른 최적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용도다.

이날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채석 카이스트(KAIST) 박사와 함께 실내 내비게이션을 통해 구급 대원이 구조 요청자의 위치를 확인해서 출동하는 상황을 시연했다.

성과보고회와 함께 제8기 중앙주소정보위원회 위촉장 수여식과 2024년 2차 중앙주소위원회도 개최됐다.

중앙주소정보위원회는 도로명주소법 제29조에 따라 광역도로의 도로명 부여에 관한 사항과 주요 주소정책을 심의한다.

이번 제8기는 6명의 정부위원과 14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31일까지다. 법조계, 민간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올해 제2차 중앙주소정보위원회에서는 도로명 변경과 도로구간 연장 등 총 2건의 안건을 심의하고, 도로명주소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에 의결된 도로명 정보는 행정안전부 결정 고시 후, 주소정보누리집(www.juso.go.kr)에 공개된다.

고 차관은 "앞으로 여러 시각에서 주소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산·학·연·정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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