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MV' '1년 지난 빅맥'…금주의 핫이슈[튜브가이드]

새벽 한의원 앞 텐트진·미스터비스트 출연 암시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영위부 Young Weeboo'는 지난 25일 '민희진 기자회견 FreeStyle official MV'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영위부 채널 캡처) 2024.04.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대중화로 수많은 콘텐츠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이목을 끌었던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콘텐츠는 무엇일까.

튜브가이드가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이슈들을 살펴봤다.

패러디 영상까지 등장한 민희진 기자회견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하이브(HYBE)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의 기자회견이 패러디 영상까지 만들어지면서 화제가 됐다.

앞서 민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분 18%로 어떻게 경영권 찬탈을 모의할 수 있냐고 반문한 민 대표는 하이브를 향해 "써먹을 만큼 써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을 짰다" "저를 배신했다"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카카오톡) 내용을 야비하게 캡처했다" 등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개XX' '씨XXX' '지X' 등 육두문자가 나오기도 했는데, 민 대표의 이 같은 거침없는 발언에 힙합 비트를 배경 음악으로 넣은 한 패러디 영상('영위부' 채널 업로드)은 하루 만에 180만회가 넘게 조회됐다. 이 채널은 해당 영상의 제목을 '민희진 기자회견 FreeStyle official MV(뮤직비디오)'으로 붙였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 기자회견 직후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에게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새벽 3시 한의원 앞 텐트 행렬 등장한 까닭

경주의 한 한의원 앞에 텐트를 치고 진료를 기다리는 난임 부부들이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 채널에는 난임·불임 치료로 유명한 경주의 모 한의원 앞 풍경을 촬영한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새벽 3시 한의원 앞에 길게 늘어선 수십개의 텐트 행렬이 담겼다.

영상에 담긴 한의원 홈페이지를 보면 별도의 대기 번호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즉 사람이 직접 줄을 서서 기다려야 접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난임 부부들이 텐트를 치고 밤새 현장에서 기다려 '오픈런'(매장이 문을 열자마자 뛰어 들어감)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불임·난임 환자 수는 38만명에 달한다.

1년 지난 빅맥 공개한 英 약초학자

영국의 한 약초학자가 1년 동안 보관한 맥도날드 햄버거를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외관상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햄버거 상태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맥도날드 빅맥을 1년 넘게 방치했는데 결과가 믿기지 않아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영국의 의학 약초학자 나아 아델리 초파니(Naa Adjeley Tsofanye)가 틱톡에 올린 영상을 다룬 보도였다.

지난해 2월 빅맥 실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초파니가 올해 2월 공유한 영상을 보면, 햄버거에 곰팡이가 피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는 "곰팡이의 흔적이 없다. 보시다시피 상추는 여전히 녹색"이라며 "아직 수분이 남아있다. 완전히 마르진 않았다"고 언급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세균도 햄버거를 먹지 않나' '고기가 썩지 않았다는 게 더 걱정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전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피식쇼 출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국내 유튜브 채널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피식대학' 채널이 지난 21일 올린 '밥 샙에게 최홍만을 묻다' 영상 초반부에 10초가량 미스터비스트가 등장했다.

그는 "피식대학 형님들 안녕하신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이 영상을 보낸다"며 "왜 저를 피식쇼에 안 불러주는 건가"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5에는 꼭 불러주세요"라며 "'깔끼하네', 곧 만나자 구독자 여러분"이라고 출연을 암시했다.

한편 피식대학은 코미디언 이용주(37), 정재형(35), 김민수(32)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프레임" 주장 유영재, 성추행 혐의 부인 영상 삭제

탤런트 선우은숙(64) 전 남편인 아나운서 유영재(60)가 처형 성추행 혐의 부인 영상이 올라온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돌연 삭제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유영재는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 채널에서 지난 24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삼혼 사실을 숨긴 적이 없다고 언급하며 "선우은숙을 처음 만난 날인 2022년 7월7일 내 두 번째 혼인 사실을 밝혔다"며 "(두 번의 이혼 후) 동거, 사실혼, 양다리 등도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영상에 접근을 시도하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 비공개 동영상입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한편 2022년 10월 재혼한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최근 파경을 맞았다. 이후 유영재의 사실혼, 삼혼설 등이 제기됐다.

선우은숙은 이달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선우은숙 언니 A씨는 유영재를 강제추행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부터 5회에 걸쳐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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