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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아닌가요"…비행기 타려다 막힌 101살 할머니 사연

등록 2024.04.29 15:40:10수정 2024.04.29 15: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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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살 할머니 1살로 인식…시스템 오류로 소동

[서울=뉴시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미국 항공사에서 101살 할머니를 1살 아기로 인식하는 오류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패트리샤는 최근 딸과 시카고와 미시간주 마켓 사이를 여행하는 중 1살 아기로 오인당했다.

아메리칸 항공 예약시스템이 패트리샤가 태어난 해인 1922년을 인식하지 못하고 2022년으로 인식하면서 발생했다.

그는 "딸이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예약했는데 공항의 컴퓨터가 태어난 해가 1922년이 아니라 2022년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성인 티켓으로 예약했는데도 오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패트리샤는 아기로 오인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딸과 함께 여행하던 패트리샤는 공항에서 이동하기 위해 휠체어를 예약했다. 그러나 그의 나이가 1살로 인식돼 휠체어가 준비돼 있지 않았다.

그는 "불쌍한 내 딸이 모든 짐과 옷을 들고 1마일(약 1.6㎞)을 이동해야 했다"며 "얼른 고쳐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패트리샤는 "97세가 될 때까지 혼자 여행했지만, 오류가 없었다"며 "100세 이후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 기술(IT) 문제로 여행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가을에 있을 다음 여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공항 컴퓨터 시스템이 100년이 넘은 과거의 생년월일을 처리할 수 없어 대신 100년을 더한 생년월일을 기본값으로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번 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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