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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신도시·AMAT R&D 센터…현대 테라타워 세마역 '호재'

등록 2024.04.29 15: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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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세교3지구 자족형 커넥트시티로 개발

美 AMAT R&D센터 오산 유치 최종 협상 중

반도체 제조 지식산업센터…물류 특화 설계

[서울=뉴시스] 클리프 오산지식산업센터 7BL투시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제공) 2024.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클리프 오산지식산업센터 7BL투시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제공) 2024.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경기 오산시 세교지구 세마역 역세권 입지에 조성되는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 지식산업센터와 반도체 기업체들의 계약이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현대엔지니어링 등에 따르면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 주변에 각종 반도체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신규 택지 후보지로 지정한 세교3지구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지에 위치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R&D·업무 등 반도체산업 지원기능을 강화한 '자족형 커넥트(Connect)시티'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교3지구가 개발되면 오산세교지구는 기존의 1·2지구와 함께 6만6000여 가구, 약 15만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신도시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는 동탄1신도시(4만1000여 가구)보다 크고 일산신도시(6만9000여 가구)와 맞먹는 규모다.

사업지 인근에서는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R&D 센터 오산 유치를 두고 최종 협상 중이다. AMAT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업계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기업이다.

단지와 인접한 용인시 남사읍 일대에서는 삼성전자의 약 360조원 투자계획이 발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용인산단)'의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주변의 대규모 반도체 관련 개발 수혜 외에도 기존에 반도체 산업이 자리하고 있던 동탄2신도시, 기흥, 평택과도 가까워 연계성이 높다"며 "지리적으로 K-반도체벨트의 중심입지에 있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체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이러한 반도체 산업 특성에 맞춰 제조형 중심 지식산업센터로 조성 중이다. 특히 물류 이동 등에 특화된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는 먼저 지하 1층~지상 1층 대형 출입문을 설치해 물류 이동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 드라이브인(Drive-In) 시스템과 지하 2층~지상 11층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시스템을 도입해 차량 이동과 상·하차의 편리함을 확대했다. 약 7.5m의 넓은 램프폭과 회전구간이 적은 직선형 램프로 물류 차량 이동 편의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조업공간 인아웃이 편리한 하역장도 조성했다.

물류 이동의 안정성을 높일 고하중 특화 설계도 도입된다. 대표적으로 2.5톤(t)의 차량 출입은 물론 1㎡당 1.2t을 견딜 수 있게 설계했으며, 직원용 외에 별도로 5t까지 물류 이동이 가능한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2대 설치해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 하역이 가능하게 했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11.5만㎡ 규모로 제조형, 연구·업무형 지식산업센터 566실과 상업시설 46실이 함께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10층까지는 제조형 업무시설이 427실로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상 11층은 연구형 지식산업센터 45실이, 지상 12층~지상 13층까지는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94실이 구성된다.

분양가는 면적 3.3㎡당 약 1200만원대 가격으로 책정됐다. 이는 사업지와 한시간 거리인 서울디지털단지의 지식산업센터들이 3.3㎡당 약 3000만원대에 공급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저렴한 가격이다.

분양관계자는 "더불어 단지는 계약금 1000만원(1차),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의 분양조건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한층 더 낮췄다"며 "또 분양가의 최대 70~80%의 대출이 가능하고, 재산세 35%, 취득세 35%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제공돼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성장관리권역에 속해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주시 법인세 또는 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추가 감면 등 더 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추가 혜택으로는 법인세 또는 소득세 5년간 100% 감면, 이후 2년간 50% 감면하며, 취득세 100% 면제와 재산세 5년간 100% 면제, 이후 3년간 50% 경감 등이 적용된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의 견본주택은 화성시 영천동 일원에 마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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