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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결의 다음은…PF 정리 본격화

등록 2024.04.30 13: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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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산업은행이 주요 채권단을 재소집해 태영 측이 내놓은 워크아웃 추가 자구안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은행은 10일 오전 산업은행에서 5대 시중은행과 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들을 재소집한다. 회의에는 태영그룹 임원들이 직접 참여해 자구안 이행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워크아웃 개시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2024.01.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산업은행이 주요 채권단을 재소집해 태영 측이 내놓은 워크아웃 추가 자구안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은행은 10일 오전 산업은행에서 5대 시중은행과 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들을 재소집한다. 회의에는 태영그룹 임원들이 직접 참여해 자구안 이행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워크아웃 개시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2024.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결의가 30일 오후 확정된다. 대부분 채권은행이 기업개선계획에 동의하고 있는 만큼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절차는 기업개선계획 핵심 중 하나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채권 금융사로부터 기업개선계획 결의에 대한 동의 여부를 서명으로 제출받는다.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기업개선 계획을 이행할 수 있다.

기업개선계획에는 대주주 구주를 100대 1로 감자하고, 대여금의 출자전환 및 영구채 전환 방안이 담겼다. 또 일부 채무에 대해서는 3년간 상환유예와 금리 인하 방안이 포함됐다.

우리은행이 기업개선계획에 담긴 '티와이홀딩스에 대한 연대채무 청구 유예'를 반대하고 있으나, 대다수 채권금융사가 유예에 동의하고 있는 만큼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 PF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도 담겼다. 태영건설의 PF사업장은 총 60곳(본PF 40곳·브릿지론 20곳)이다.

채권단은 본PF 40곳 중 32곳은 사업을 이어가고, 7곳은 시공사를 교체하기로 했다. 나머지 본PF 사업장 1곳은 경공매 처리할 방침이다. 이어 브릿지론 사업장 20곳 중 1곳만 사업을 유지하고, 10곳은 시공사를 교체하기로 했다. 나머지 브릿지론 9곳은 경공매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태영건설에 대한 기업개선계획이 의결되면 향후 이같은 PF사업장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

아울러 현재 금융당국은 국내 PF사업장의 옥석가리기를 위해 정상 사업장에는 금융사의 신규자금 지원을 유도하고, 부실 사업장은 신속한 경공매를 통해 토지 가격을 낮춰 사업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PF구조조정에 대한 최종 방안은 다음달 중 정부가 발표한다.

산은 관계자는 "결의가 되면 기업개선계획을 하나둘씩 이행하게 된다"며 "특히 계획에 명시된 대로 PF사업장도 본격적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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