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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비에 막힌 '어린이날 잠실 더비'…LG는 선발 로테이션 변화

등록 2024.05.05 13: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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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어린이날 LG와 맞대결서 15승11패 우세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5일 열릴 예정이던 잠실 두산 베어스-LG 트윈스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2024.05.05.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5일 열릴 예정이던 잠실 두산 베어스-LG 트윈스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2024.05.05.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BO리그 최고 흥행 카드로 꼽히는 어린이날 '잠실 더비'가 비에 가로 막혔다.

5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은 우천 순연됐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개시 2시간 30분 여를 앞두고 일찌감치 우천 취소를 발표했다.

두산과 LG가 벌이는 어린이날 맞대결은 '잠실 라이벌전'의 하이라이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96년부터 어린이날 3연전에 잠실 두산-LG전을 편성하고 있다. 1997년(OB-해태), 2002년(LG-한화)을 제외하고는 매해 어린이날에는 두산과 LG의 맞대결이 배치됐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천 순연으로 경기를 열지 못했다.

지난해 처음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올해도 '어린이날 잠실 더비'를 경험하지 못하게 됐다. 이날 경기 취소 후 만난 이 감독은 "(어린이날 잠실 더비를) 해보고 싶었다"며 아쉬운 웃음을 지었다.

역대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두산은 15승11패로 LG에 우세를 점하고 있다.

지난 3~4일 LG전까지 모두 승리로 장식해 이날까지 이겼다면 3연전을 모두 챙기는 시리즈 스윕까지 기대해볼 수 있었지만, 비로 인해 돌아서게 됐다.

두산에 이틀 연속 패한 뒤 우천 취소를 맞이하게 된 염경엽 LG 감독도 쓴입맛을 다셨다. 염 감독은 "야구가 안 된다"며 "1승1패라도 했어야 했는데"라고 아쉬움을 삼켰다.

우천 순연으로 하루 휴식을 벌게 된 LG는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당초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던 케이시 켈리가 다음 주중 3연전 첫 경기인 7일 SSG 랜더스전에 나서지 않고, 8일 SSG전에 등판한다. 대신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등판했던 최원태가 7일 마운드에 오른다.

최원태만 기존 등판 순서를 지키면서 나머지 선발 투수들은 추가 휴식을 부여 받는 셈이다.

염경엽 감독은 "원태는 지금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리듬을 깨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원래 등판 스케줄 대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켈리가 8일 경기에 나서면 임찬규~디트릭 엔스~손주영으로 이어지는 나머지 선발 투수들은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염 감독은 "원태만 원래대로 돌고, 나머지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휴식을 가질 수도 있다. 원태를 제외한 투수들은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한 번 바꿔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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