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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이용자 10명 중 8명 '만족'

등록 2024.05.07 12:00:00수정 2024.05.07 13: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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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충북 청주 및 서울 서초·동대문구 조사

"온라인쇼핑 활성화로 시장·마트 경쟁 무의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서초구 관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의 의무 휴업일이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된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에 일요일 정상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4.01.2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서초구 관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의 의무 휴업일이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된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에 일요일 정상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4.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지역의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충북 청주, 서울 서초·동대문구 지역의 대형마트·SSM 이용자 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81%)은 일요일에도 장을 볼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대한상의는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2012년 규제 도입 당시와는 달리 온라인쇼핑의 활성화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경쟁관계가 사실상 무의미해졌지만 규제는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 이용 불편만 가중시킨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만족 이유(중복응답)로는 ▲주말에 언제든지 대형마트·SSM 이용이 가능해서(69.8%) ▲일요일에 여유롭게 장을 볼 수 있어서(57%)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므로(45.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87.2%), 동대문구(81.4%), 청주시(78.1%) 순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무관하다는 의견이 61%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 집객효과 등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9.4%에 달했다.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19%에 그쳤다.

이용자의 10명 중 8명 이상(81.9%)은 과거 대형마트나 SSM을 방문했지만 의무휴업으로 인해 이들 점포를 이용하지 못했으며, 10명 중 6명(60.4%)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고 난 후 2주차나 4주차 일요일에 문을 연 대형마트나 SSM 매장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3.8%)은 대형마트·SSM의 의무휴업 평일 전환 움직임이 타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데 찬성했다. 향후 2·4주차 일요일에 대형마트나 SSM을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76.9%가 '그렇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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