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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 줄이고 이공계 인재 늘리자"…초·중등 수학·과학 교육 바뀔까

등록 2024.05.09 14:00:00수정 2024.05.09 17: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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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교육부, 이공계 활성화 TF 3차 회의 개최

학생·교사·학부모와 이공계 인재 성장 지원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4월8일 과학의 달을 맞아 세종특별자치시 집현초등학교에서 과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4월8일 과학의 달을 맞아 세종특별자치시 집현초등학교에서 과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이공계 분야에 우수 인재들이 몰릴 수 있도록 초·중등 학생 시절부터 수학, 과학 등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단순한 실내 학습을 넘어 다양한 탐구·체험활동을 통해 수학·과학에 대한 학습 동기를 높인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9일 서울여자중학교에서 '이공계 활성화 대책 전담팀(TF)'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학령인구 감소, 우수 인재의 이공계 기피 현상에 대응해 이공계 활성화 대책 전담팀(TF)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수 인재가 걱정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TF 운영의 목표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초·중등 이공계 미래인재 성장 지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 1부는 '도전하는 미래 과학기술 새싹들의 이야기를 듣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과학기술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TF 위원들이 디지털새싹 수업에 참관해 학교 현장의 이공계 기초소양 증진 프로그램 운영 상황과 현장 만족도 등을 확인했다. '디지털새싹'은 초·중·고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을 즐겁게 체험하고, 디지털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2부에서는 '수·과학 기초소양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 변화'(발제1)와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초·중등 수·과학 분야 교육 방안'(발제2)에 대해 발표하고 TF 위원과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함께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첫 번째 발제에 대해 고호경 아주대학교 교수는 지능정보사회에 대응해 모든 학생의 수학 교과 역량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발표했다. 중·고교에 내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현장에 안착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영준 경인교대 교수는 미래 과학기술 혁신 대응을 위한 기초소양 함양 및 진로 연계 등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 본부장은 학생들의 긍정 경험을 토대로 수·과학에 대한 흥미와 학습 동기를 높이고, 다양한 탐구·체험활동을 통한 미래 이공계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교육부 실장은 "미래 이공계 인재 양성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초·중등 단계에서 수·과학교육이 즐겁고 흥미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미래 과학자들이 꿈을 키우고 있는 현장에서 이공계 인재 양성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많은 학생이 이공학도로 성장하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마음껏 연구하고 탐구할 수 있는 환경과 보상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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