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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 "의혹, 음모만 가지고 일방적으로 매도 말라"

등록 2017.01.17 14:37:53수정 2017.01.17 15: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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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회에서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이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2016.11.29.  yesphoto@newsis.com

"최순실 개입 시도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아"
 "조양호 위원장 사퇴 과정 몰라…내정 과정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워"

【평창=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이희범(68) 조직위원장이 "의혹과 음모만 가지고 일방적으로 매도하지 말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평창올림픽 전반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17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7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은 이 위원장을 향해 최씨 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종전처럼 이 위원장은 "최씨가 이권 개입을 시도하려 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내용이다. 평창올림픽이 타깃이 됐지만, 실질적으로 개입된 것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양호 전 위원장의 사퇴에 최씨의 입김에 작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 위원장은 "조 전 위원장에게 직접 물을 수도 없는 일이다. 전임자가 어떻게 떠났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최씨의 개입이 없었다고 확신하냐'는 질문에도 이 위원장은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은 여러 차례 제기됐다. 혹시 취재 과정에서 확실히 개입된 것이 있으면 지적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정 과정에 대한 질문에도 이 위원장은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내정 과정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조사도 했고, 밝혔다.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수 차례 고사했지만 이렇게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만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개입 시도가 있었음에도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하겠냐"며 "올림픽을 어렵게 유치했는데 너무 매도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순실 사태 여파로 이미지가 훼손돼 있다. 올림픽 붐업이 되지 않는 것은 최근 정치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며 "G-1년을 전후해 대대적인 홍보를 해 올림픽 붐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 힘을 합쳐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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