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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는 설 특수 …조인성·현빈? 밀라요보비치·재키도 있다

등록 2017.01.20 10:56:27수정 2017.01.20 11: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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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화 '더 킹' 포스터. 2017.1.20(사진=NEW 제공)  phote@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더 킹' 포스터. 2017.1.20(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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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정유년 새해 설 연휴 극장가도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극장가에선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결이 뜨겁다.

 현빈·유해진, 조인성·정우성의 '공조'와 '더 킹'과 '레지던트 이블' 이 극장가를 점령했다. 화끈하고 후끈한 영화 덕분에 관람객은 즐겁다. 하루 한 날 '몰아보기'도 좋고, 배우 따라 선택해도 좋다. '섹시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의 기묘한 액션에 빠져볼 수도 있고, 오랜만에 의미있는 예술영화를 찾아봐도 좋다. 연휴니까. 쉽고 빠르게 즐길수 있는게 영화다. 극장은 도시인의 최고의 힐링센터 아닌가.


◇'더 킹'이냐 '공조'냐…승자는 누구?

 이번 설 연휴 극장가에서 최대 관심사는 '더 킹'과 '공조'의 맞대결이다. 조인성과 정우성, 현빈과 유해진 등 요즘 내로라하는 대세남들을 앞세워 흥행몰이에 나섰다.

【서울=뉴시스】영화 '공조' 포스터. 2017.1.20(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공조' 포스터. 2017.1.20(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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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우아한 세계'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한 '더 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특히 조인성의 8년 만의 복귀작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기에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 충무로 최고 스타들이 합류했다. 지난 제작보고회에서 베일을 벗은 스팟영상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태수 역의 조인성과 그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강식' 역의 정우성이 어떤 연기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남북 비공식 합동수사라는 신선한 소재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다른 배우 현빈과 유해진의 조합이 젊은 관객층을 공략한다. '공조'는 시원한 액션과 유쾌한 웃음이 주요 포인트다. 특히 지난해 '럭키'로 700만 가까운 관객에게 사랑받은 유해진이 다시 한 번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소녀시대' 윤아는 이 영화에서 처음 스크린에 데뷔한다.

【서울=뉴시스】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 2017.1.2(사진=UPI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 2017.1.2(사진=UPI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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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두 영화는 지난 18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 2위를 점유하고 있다. 일단 '더 킹'이 개봉과 동시에 1위로 앞서나가면서 18∼19일 이틀간 54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2위인 '공조'는 30만여명의 관객이 봤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관객 공략

 그런가 하면 좀비 블록버스터의 대명사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도 이번 설 극장가를 공략한다.

 시리즈의 최종편인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파멸의 근원지 라쿤시티로 돌아온 인류의 유일한 희망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엄브렐라그룹과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스노든, 영화

스노든, 영화

15년간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 온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10억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둬들인 바 있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난영화도 25일 개봉한다. 마크 월버그가 주연한 '딥워터호라이즌'은 세계 역사상 최악의 해양 석유 유출 실화 사건인 '딥워터호라이즌'호의 폭발 사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0년 미국 멕시코만에서 폭발한 석유 시추선 '딥워터호라이즌'호 사고는 폭발 후 5개월 간 7억 7800만ℓ의 원유가 유출돼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사고다. 폭발이 이어지는 사건 당일의 긴박한 현장을 스크린 위에 생생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스노든', '재키' 등 실존 인물들을 다룬 영화들도 오는 25일 개봉한다. '스노든'은 테러방지를 위한 미명 아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을 감행하는 국가의 불법 사이버 감시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는 첩보전을 방불케 한 8일간의 기록을 긴박하게 그려내며 권력 시스템에 맞선 위대한 고발을 다룬다.

【서울=뉴시스】영화 재키

【서울=뉴시스】영화 재키

재키'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재클린 케네디의 짧지만 빛났던 순간을 그린 영화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블랙 스완' 직후부터 6년에 걸쳐 제작을 준비한 영화로 나탈리 포트만과 재회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작품성 있는 영화를 찾고 싶다면 지난 18일 개봉한 '단지 세상의 끝'도 고려해볼 만하다.

 불치병에 걸린 유명 작가 루이가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재회하는 이야기다. 사랑하면서도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자비에 돌란 감독이 연출해 제69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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