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JYP·YG 3사 주가 바닥…각종 리스크 영향
엔터사, 경영 및 인적 리스크 관리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기획사 하이브와 그룹 '뉴진스' 소속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충돌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25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2024.04.25. kgb@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4/04/25/NISI20240425_0020318730_web.jpg?rnd=20240425145603)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기획사 하이브와 그룹 '뉴진스' 소속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충돌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25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2024.04.25. [email protected]
그동안 엔터업계가 외형 확장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경영 및 인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내실 있는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SM)의 주가는 8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10% 가량 하락한 수치다.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8월29일(14만7000원)과 비교해선 40% 넘게 하락했다. SM은 지난해 카카오 인수 이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SM은 시세조종 혐의에 따른 사법 리스크에 이어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의 열애설 등에 주가가 출렁였다.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SM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 SM은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1조4000억원에서 1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크게 낮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SM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시장 평균전망치)는 1조583억원, 영업이익은 1468억원이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광고와 미디어 업황 부진으로 자회사의 이익률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정산 비율이 유리한 앨범 사업부가 축소되고, 아티스트 기여도가 높은 공연 사업부의 매출 비중 증가도 매출 원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JYP엔터테인먼트(JYP엔터)는 주요 엔터기업 중 최근 주가 하락세가 가장 컸다. 소속 가수인 있지(ITZY)와 엔믹스의 음반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적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JYP엔터의 주가는 지난해 7월25일(14만6600원) 고점 대비 60% 가량 떨어졌고, 올해 들어서만 34.1% 하락했다.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지난 1월 50억원 규모의 JYP엔터 주식 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박 CC는 최근 매수한 JYP엔터 주식에서 약 20% 손실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JPY엔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1분기 JYP엔터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1.4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는 주력 아티스트들의 이탈로 실적과 함께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YG엔터는 블랙핑크와 팀 활동에 대한 재계약만 체결하면서 당장 실적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블랙핑크와 계약이 지난해 8월 만료된 와이지엔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4억원과 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4%, 97.4% 급락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에 대해 "올해 실적 방향성에 대해 블랙핑크 공백을 트레져와 베이비몬스터가 얼마나 잘 메울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며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의 가시성이 보이기 전까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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