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증안펀드 맡는 한투운용…투자 방식·종목은

등록 2020.03.30 14:06: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증안펀드, 31일부터 출자자 실무 가동
운용사→한투운용, 사무국→증권금융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0조7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모(母)펀드 운용을 일차적으로 맡기로 한 가운데 운용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한투운용은 증안펀드의 하위 자(子)펀드 운용사를 선정한 뒤 출자금을 나눠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3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와 각 업권별 18개 금융회사 등은 오는 31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으로 내달 초 증안펀드 가동을 위한 실무에 들어간다.

민간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증안펀드의 1차 캐피탈 콜(Capital Call) 금액인 3조원 규모의 모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캐피탈 콜 방식은 한 번에 모든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조성한 뒤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말한다. 2, 3차 캐피탈 콜은 투자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민간 연기금투자풀이란 기금운용을 전문적으로 도입하기 어려운 중소형 연기금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돕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5년 도입한 민간 연기금 지원 제도다. 총 수탁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조7262억원이다.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회가 집행, 환매 시점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 사무국 기능을 맡는 한국증권금융이 지침 이행을 도울 예정이다.

한투운용은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민간 연기금 투자풀 유니버스를 통해 자금을 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투자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되지 않았지만 1차 모펀드 운용사를 별도의 선정 과정 없이 결정했던 것처럼 자펀드도 기존 유니버스를 따르게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증안펀드는 모펀드가 배정하는 자금을 개별 자펀드 운용사들이 운용하게 된다. 투자 방식은 약 3회에 걸쳐 캐피탈 콜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민간 연기금투자풀의 자펀드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BNK자산운용, KB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DGB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등 21곳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한투운용이 일단 민간 연기금 투자풀 운용자이기 때문에 당분간 맡게 될 예정"이라며 "추후 투자관리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 출자자들이 협의해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자펀드 운용사는 조성된 자금을 코스피200 등 증시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한다. 20여개 자펀드가 운용될 것으로 코스닥150 등 코스닥 지수들도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2008년 도입된 증안기금은 1년 만에 40%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증안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 2, 3차 캐피탈 콜에 따라 지수 진입 시기가 달라져 수익률은 시기별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11월 도입된 증권유관기관공동펀드는 5150억원에서 시작해 1년여 만인 2009년 11월12일 7150억원으로 38.9% 불어났다.

이번 증안펀드는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상품에 투자되는 만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편입된 종목들과 그렇지 않은 종목 간 수익률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위주로 수급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매수 주체가 사라진 탓에 거래가 얕아 낙폭이 커지는 부작용이 상당했는데 이를 완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황 개선은 아직이지만 시스템 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 나오기 시작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빅데이터MSI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지표로만 판단하면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451.5 ▲16.23
MSI 심리레벨 Lv3 ▼2
  • 7매우좋음
  • 6좋음
  • 5약간좋음
  • 4보통
  • 3약간나쁨
  • 2나쁨
  • 1매우나쁨

버즈워드

더보기
버즈워드 등장횟수 증감
1 금지 16,285 ▲10,312
2 재개 15,028 ▲12,623
3 서비스 12,952 ▲6,139
4 거래대금 11,519 ▲11,519
5 제공 11,435 ▲7,451
6 상품 11,332 ▲7,952
7 온라인 10,656 ▲7,212
8 고객 10,501 ▲5,702
9 업계 10,418 ▲6,745
10 최대 10,343 ▲6,319

실시간 주요지수

KOSPI 2494.91   10.08  
KOSDAQ 850.12   19.68  
KOSPI200 325.08   1.11  
국고채(5년) 3.278   0.019  
CD(91일) 3.500   0.000  
달러-원 1338.50   2.20  
정보제공 코스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