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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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 장애 쇼크
경쟁하듯 릴레이 먹통…디지털 정부 '흑역사'[전산망 장애 쇼크①]
최근 정부의 행정전산망이 잇따라 말썽을 부린 사건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정부라는 위상에 '흑역사'로 기록될 수 밖에 없다. 지난 17일 온·오프라인에서 민원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 이후 곳곳에서 행정망 장애가 도미노처럼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렇다. 정부는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 규명도, 납득할 만한 재발 방지책도
"시스템 구축에만 관심…정작 운영은 소홀"[전산망 장애 쇼크②]
지난달 발생한 공무원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의 원인이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의 포트 불량 때문이었던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라우터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로, 라우터에 통신선을 꽂는 연결단자인 포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휴대폰 충전기 포트가 망가져 충전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와 유사하다. 정부는 행정망 먹통 사태
"라우터 고장 시 알림 떠야…'관리 시스템' 문제 가능성"[전산망 장애 쇼크③]
초유의 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가 벌어진 지 2주가 넘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의 설명대로 라우터(네트워크 연결 장치) 포트 불량 때문이라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패킷(데이터 전송 단위)이 유실된 점이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에 의해 관측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이 아직 풀리지 않았고,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