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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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의 배신
예고된 폭탄…홍콩ELS 손실 5조대 나오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현 지수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손실이 5조~6조원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홍콩 ELS를 가장 많이 판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주문에 ELS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향후 소송전에 대비해 대형 로펌들과 잇달아 손을 잡는 중이다.
"나라 망하지 않는 한 손실 없다더니"…ELS 소송 나선 피해자들
"이 주가연계증권(ELS)이 손실 나면 은행이 망하는 거라고 했어요." 경기 판교에 거주하는 56세 A씨는 3년 전 암 3기 방사선 치료를 받고 나오던 중 병원 앞에 있는 은행 출장소를 통해 전재산을 맡겼다. 내집 마련을 위해 모아둔 돈이었다. 그가 가입한 상품은 직원이 '예금이나 다를 바 없다'고 설명한 ELS였다. 직원의 말과 달리 원금 절반의
홍콩 ELS 수조원 손실 우려…투자자 배상 가능할까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손실이 올 상반기만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손실 배상이 실제로 이뤄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현재로선 불완전판매 여부와 관련해 은행과 투자자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못한 상태다. 금감원의 분쟁조정으로도 합의되지 못하면 결국 은행과 투자자들은 민사소송으로 다퉈야 한다. 4일 금융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