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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밟아볼만한 11월 낙엽길

"시몬, 걸을 만한 11월 낙엽길이야!" ①포천 국립수목원

왕숙천으로 유유히 흘러 들어가는 봉선사천을 따라가다 보면, 경기 포천시 소흘읍 '국립 수목원'이 나온다. 동쪽엔 운악산, 서쪽엔 용암산을 두고, 그사이에 자리한다. 수목원은 면적만 약 102㏊(약 30만8550평)다. 하루에 모두 둘러보기 어려울 만큼 넓다. 숲에 스며든 가을을 보기 위해 나섰다면, 수목원 남쪽이 제격이다. 수목원교를 지나

"시몬, 걸을 만한 11월 낙엽길이야!" ②평창 오대산 선재길

"낙엽 밟는 소리에서 나오는 고주파가 정신을 맑고 상쾌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정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곳으로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선재길' 만한 곳도 드물다.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이 길엔 가을이면 낙엽이 쌓이고, 또 쌓이기 때문이다. 약 10㎞ 거리여서 가깝지는 않으나, 길이 평탄해 성인이라면 쉽게

"시몬, 밟아볼 만한 11월 낙엽길이야!" ③대전 장태산 휴양림

대전 서구 장안로 '장태산 자연 휴양림'에선 매년 가을 메타세쿼이아의 가녀린 침엽들이 향연을 펼친다. 침엽수는 사철 푸른 잎을 뽐내는 나무다. 소나무, 전나무, 주목 등이 해당한다. 메타세쿼이아도 침엽수다. 그러나 그 앞에 '낙엽'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가을이 되면 그 침엽들은 붉게 물들고, 이내 낙엽이 돼 땅 위에 얕고 넓게 퍼진다.

"시몬, 밟아볼 만한 11월 낙엽길이야!" ④함양 상림

경남 함양군은 북쪽으로 덕유산, 남쪽으로 지리산에 안긴 듯한 형세답게 지역의 약 80%가 산지다. 그래서인지 계절마다 나무들의 다채로운 향연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함양읍 한가운데에도 울창한 숲이 있다. 바로 '함양 상림'(咸陽 上林)이다. 8.93ha(약 2만7000평) 규모 대지에서 120여 종,

"시몬, 밟아볼 만한 11월 낙엽길이야!" ⑤나주 전남 산림연구원

전남 나주시 산포면에 '전라남도 산림연구원'이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22년, 지금의 광주광역시에 설치됐던 '임업 묘포장'이 그 모태다.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셈이다. 연구원은 1975년 현 위치로 이전한 뒤, '시험림'을 조성해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시험림은 명칭 그대로 각종 산림 자원의 시험과 연구 목적으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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