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1 (일)
서울 16℃
한국형 차기 구축함 수주전쟁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수주전쟁①] 7조 수주전 닻 오른다
한국 해군의 첫 스마트 함정인 한국형 구축함(KDDX) 수주전이 내년에 본격화한다. 사업 규모만 7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인 만큼 벌써부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한화오션이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최근 HD현대중공업과의 수주 맞대결이 이어지고 있어 엄청난 금액의 KDDX 수주전이 양사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6일 업계에 따르
최대 쟁점은 '1.8점 감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의 향방을 한 치 앞도 쉽게 예상하기 힘든 것은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감점 페널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KDDX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직원들이 한화오션의 설계도면을 은닉·유출했다는 이유로 1.8점 감점 페널티를 받았다. 이 패널티는 2025년 11월까지 모든 군함 입찰에 적용된다.
'수상함 명가' 어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수상함 명가' 타이틀을 놓고 한판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옛 최강자였던 한화오션은 현재 업계 1위인 HD현대중공업에 맞서 정통 수상함 명가를 재건한다는 포부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이 편입되기 전까지 한국형 구축함 건조 사업에 모두 참여하며 40척이 넘는 수상함을 건조했다. 특히 지난 2010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