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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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고환율 비상
달러로 원유 결제…정유사 시름 깊어진다[산업계 고환율 비상①]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올 3분기에만 수 천억원 영업손실을 보인 정유업계가 고환율 여파로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원유를 달러로 사들이는 정유업계는 환율이 오를 때마다 비용 부담이 크게 불어나, 고환율 상황을 누구보다 우려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 파장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넘어서며 정유사들마다 환차손
석유화학, 중국산 공급과잉에 고환율 '겹악재'[산업계 고환율 비상②]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가 고환율이라는 '겹악재'까지 맞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가뜩이나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환율 상승이 구매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석유화학업계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14일 외환 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비상 계엄' 이후 1400원선을 훌쩍 넘고 있다.
수조원 달러 부채…K-배터리 부담 확대[산업계 고환율 비상③]
트럼프 효과와 비상 계엄 여파로 환율이 1400원대에 고착되면서 미국에서 조 단위 투자를 벌이고 있는 배터리 업체들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400원대로 환율이 정착될 경우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 극복에 큰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환율이 계속 상승국면을 보이며 배터리 업체들은 매출 가격 상승, 부채로 인한 이자 부담, 환 헤
항공유·부품 비용 큰 폭 상승…항공사도 '노심초사'[산업계 고환율 비상④]
항공업계는 비용 지출 항목 중 달러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환율 민감 업종으로 통한다. 특히 비상계엄 여파로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항공업계의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고환율이 지속되며 항공사들이 재무 조직을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속속 나서고 있다. 항공사는 연료비(30%), 정비비(10%), 공항
고환율에 희비 갈리는 조선-철강업[산업계 고환율 비상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리는 1400원선을 훌쩍 넘으며 환율에 민감한 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조선업과 철강업은 고환율로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 수출 비중이 높고, 달러로 계약금을 받는 조선업계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반면,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철강업계는 중국산 저가 공습에 고환율 악재까지 겹
완성차는 고환율 긍정적…수입차는 부담[산업계 고환율 비상⑥]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돌파하는 등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며 국내 완성차 업계와 수입차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출량이 많은 현대차 같은 완성차 업체들은 환율 상승으로 이익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수입차 업계는 고환율로 수입 비용 부담이 커져 증장기적으로 판매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완성차 업계, 고환율에 이익
"반도체·가전도 걱정"…비용 상승 우려[산업계 고환율 비상⑦]
1400원이 넘는 고환율이 반도체와 가전업계의 수익성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들 업계는 주요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만큼 비용이 증가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반도체 기업들은 현재 미국에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어서 고환율로 현지 투자 비용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고부가 제품 판매, 고정 계약 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