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화망(中华网)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인 14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어났다.
SNS에 공개된 영상엔 검은 옷을 입은 여성과 분홍색 옷을 입은 여성이 서로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찍혔다.
두 중국인 여성은 "네가 나를 때렸어!", "당신이 먼저 나를 밀었다!"며 말다툼을 벌였다. 두 여성은 먼저 줄을 서려고 자리다툼을 벌이다가 싸움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여행객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가운데, 경비원이 달려와서 말렸지만 두 여성은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 "경찰이 오고 있습니다"란 소리가 나오고 나서야 둘은 잡았던 서로의 머리를 놓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말싸움을 계속했다.
영상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다음엔 이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하라!" 등 비판의 댓글이 쇄도했다. 일부 누리꾼은 공항 보안요원이 여성들을 체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할 권한이 없어서 사태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한 누리꾼은 "개인의 문제일 뿐 모든 중국인을 비판해선 안 된다"는 댓글을 적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도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아주머니들이 국가의 위신을 뽐냈다", "다른 승객들은 공짜로 중국 무술쇼를 관람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 등 자조 섞인 댓글이 이어졌다.
일본을 찾은 중국인 여성 관광객 2명이 공항에서 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논란이 됐다. 공공질서를 무시한 여성들의 행동에 일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출처 : @weibo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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