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중진 김두관 "심판 받더라도 부산시장 與 후보 내야"
"박근혜 탄핵된 통합당도 대선후보 냈다"
"野, 무책임한 공세 중단하고 수습 돕길"
[양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앞에서 경남 양산갑 이재영 후보, 양산을 김두관 후보 지원유세를 하기 전 김두관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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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양산을)은 29일 "원칙만 말씀드리면,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며 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 주장에 제동을 걸었다.
영남권 여당 중진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시간이 있기에 더 자숙하고 반성하면서 시민과 당원의 뜻을 헤아려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잘못했으면 잘못한 대로, 잘했으면 잘한 대로, 선거로 심판받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지만, 홍준표 전 대표를 내세워 대선을 치른 것도 마찬가지"라고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후보 공천여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산시에 행정공백이 없도록 중앙당을 중심으로 한 전 당력의 집중 지원"이라며 "부산시당에 임시기구로 '부산시정 지원위원회'를 설치하고 시의회, 부산시당, 중앙당이 함께 공약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상황이 이런데도 통합당은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은 생채기를 낼 때가 아니라 수습을 위해 협력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지만, 선거공약은 정당의 약속"이라며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이 있고, 그 약속은 민주당이 당연히 지켜야 한다. 그것이 원칙이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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