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재명, 바지 내렸던 것 몰라…너무 당황했다"
"검증 받았는지 나도 모르는데 국민 어떻게 아냐"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오전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7.17. [email protected]
정 전 총리는 18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무슨 소리인가 하고 너무 당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분히 알 만한 분이 그러다(거듭 해명 요구하다) 보니까 내가 잠깐 짜증났던 것 같다'는 이 지사의 해명에 대해선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내가 알긴 뭘 아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지사가 앞선 국민 면접에서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아 성실히 검증에 임하라고 태도를 지적한 것으로, 네거티브와는 다르다"며 "스캔들 자체를 물은 것도 아니고, 내가 관심 있는 사안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면접에서 질문이 나온 것은 국민들이 여전히 궁금히 생각하고 의혹 해소가 되지 않았기 때문 아니냐"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JTBC·MBN 공동주관 2차 토론회에서 정 전 총리의 거듭된 여배우 스캔들 해명 요구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답변해 논란이 됐다.
이후 이 지사는 자신의 '바지' 발언에 대해 "내 나름대로 나는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치욕적인 일을 겪으면서 나름 검증을 했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야당이나 아니면 나에게 공격적인 분들이 하면 이해가 되는데, 충분히 알 만한 분이 그러다 보니까 내가 잠깐 짜증났던 것 같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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