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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쿄올림픽 연일 맹폭…통일부 "과거사·영토문제 비판"

등록 2021.07.19 11: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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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계기마다 과거사·독도 일본 입장 비판"

北, 일본·IOC 비난…"비열 행위, 묵인 조장"

韓개막식 참가엔 …"교활 장단에 춤추는 격"

[서울=뉴시스] 북한 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07.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07.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북한의 비판을 두고 "북한은 종전에도 계기가 있을 때마다 한일 과거사 문제나 독도 등 영토 문제에 대한 일본 입장을 비판해 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일본의 독도 표기 문제를 최근 비판한데 대해서도 "이번 도쿄올림픽과 관련해서도 최근 문제가 제기된 사안을 중심으로 북한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6일  도쿄올림픽 관련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변인 담화 등을 언급한 것이다. 해당 담화에서 북한은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겨냥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우리 고유 영토를 강탈하기 위해 신성한 올림픽 운동 이념과 정신도 어지럽히는 일본 체육계의 파렴치성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면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독도 표기를 언급했다.

이어 "남의 영토를 저들 영토로 표기해 놓고 순전히 지리적 표현이며 어떤 정치적 의사도 반영되지 않았다는 강변으로 정당화하는 파렴치한 나라와 체육조직은 지구상에 일본과 도쿄올림픽조직위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도쿄올림픽조직위의 그릇된 주장과 관련한 IOC 처사에도 문제가 있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시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 문제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반대했던 사례를 거론했다.

아울러 독도 표기 문제와 관련한 입장이 바뀌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도쿄올림픽조직위의 비열한 행위를 단죄 규탄하며, 이를 묵인 조장한 IOC의 이중적 처사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 17일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도쿄올림픽 관련 비난 언급과 함께 남한 언론, 전문가를 인용하는 형태로 "남조선(한국) 당국자의 대회 개막식 참가가 민심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통일신보는 "남조선 당국자의 개막식 참가가 이번 대회 인기를 올려보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는 일본의 교활한 장단에 춤을 추는 격이 될 것이라는 게 각계의 평가"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일본의 독도 강탈 야망과 군국주의 부활 책동이 심해지고 있는 때에 일본에 기웃거리는 행태를 두고 남조선 민심은 민족의 자존심이 상처를 내는 행위로 비난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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