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인영 평화뉴딜 제안에 北 "자력갱생만이 승리의 길" 일축

등록 2021.08.19 07:25: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노동신문 "자력갱생은 혁명가의 고유정신"

"남의 힘에 의존해서는 난관을 못 뚫는다"

이인영 "한국판 뉴딜, 한반도 전역에 확대"

[서울=뉴시스] 북한 일심단결 구호. 2021.08.19.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일심단결 구호. 2021.08.19.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평화뉴딜'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자력갱생만이 승리의 길이라며 일축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논설에서 "자력갱생은 혁명가의 고유한 혁명정신이다. 자기 힘을 믿지 않고 남을 쳐다보며 남의 힘에 의존해서는 혁명과 건설을 할 수 없으며 전진도상에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뚫고 나갈 수 없다"며 "자력갱생의 길만이 혁명의 종국적 승리를 이룩하는 길이며 혁명가들에게는 이밖에 다른 길이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방대하고 긴박한 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하는 데서 우리가 믿을 것은 오직 자기의 힘뿐"이라며 "만일 우리가 오늘의 시련 앞에 주춤하면서 내적 동력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승리는 멀어지고 전진도상에는 더 혹독한 시련과 난관들이 들어앉게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함경남도피해복구전투장에서 살림집건설. 2021.08.19.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함경남도피해복구전투장에서 살림집건설. 2021.08.19.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지금이야말로 우리 식대로 살며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결사의 의지를 안고 이제껏 발휘해보지 못한 사상초유의 힘과 지혜로 하루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압축하며 백배로 분투하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문은 "날을 따라 계속 악화되는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비롯해 모진 도전과 난관이 중첩된 현 상황은 우리의 주체적 힘, 내적동력을 최대로 증대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지금까지 다지고 다져온 자력갱생의 위력을 검증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늘의 형편이 아무리 간고하다고 해도 국가적 후방이나 외부의 지원도 없이 혈전만리를 헤치던 항일 무장투쟁 시기나 잿더미 위에서 맨주먹으로 복구건설을 하던 전후시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우리 인민에게는 당의 요구라면 그 어떤 혁명과업도 능히 감당해낼 수 있는 자기 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다. 자체의 힘을 강화하고 제힘으로 일떠서려는 신념이 투철하기에 우리의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30. [email protected]

앞서 이인영 장관은 전날 평화뉴딜을 북한에 제안했다.

이 장관은 '2021 한국정치세계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모델의 구체적인 실행 과제의 하나로서 저는 남북협력을 통한 평화경제의 구상을 '평화뉴딜'로 명명해 제안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전통적 산업과 자원의 협력전략을 발전시켜서 최근 우리 정부의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휴먼 뉴딜로 구성되는 한국판 뉴딜을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구상이자 평화경제 실행전략의 새로운 버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남과 북의 교류와 경제협력을 대한민국의 국가발전전략으로 격상시켜내고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접근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