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후보들, '이대남 잡아야 대세 장악'… "소모적" 우려도
여가부 폐지부터 남녀 군복무…'D.P.' 시청 인증도
'이대녀' 배제 지적…"버릴 표 버리는 것, 도움 될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12명의 대선주자들이 대기석에서 자리하고 있다. 2021.09.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9/07/NISI20210907_0017923171_web.jpg?rnd=20210907150224)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12명의 대선주자들이 대기석에서 자리하고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들이 '이대남'(20대 남성) 표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4·7 보궐선거 승리와 전당대회 '이준석 현상'에서부터 최근 홍준표 의원의 '무야홍' 돌풍에 이르기까지 스윙보터 '이대남'의 표심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녀 갈등을 유발하는 소모적 정책을 양산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이대남'에 구애할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2030 세대 남성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승민 전 의원은 일찌감치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여가부 장관은 정치인이나 대선 캠프 인사에게 전리품으로 주는 자리"라고 지적해 일각에서 호응을 얻었다. 최근엔 군대 부실 급식 문제를 건드리는가 하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미필이 숟가락 얻는다"고 저격했다.
당내 청년 정책 연구모임인 '요즘것들연구소'를 운영해온 하태경 의원도 여가부 폐지와 남녀 공동 군복무를 약속했다. 군 장병 '노마스크 실험' 논란 등 군대 관련 문제도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최근엔 군대 내 부조리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화제가 되며 후보들 간 시청 인증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대남' 호소 현상은 지난 7일 진행된 첫 공약 발표회에서도 드러났다.
홍준표 의원은 "모병제와 지원병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전했고, 박찬주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군대에 대한 문민 통제 개념을 남용해서 행동과 자유를 억제하고 있다"며 "군 지휘구조를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박진 의원이 점진적 모병제 추진을 내걸었다.
예비후보들의 이러한 행보에는 이준석 대표의 당선과 당원 배가 운동 등을 통해 확보된 2030 남성 당원, 민주당에 등을 돌린 '반문(反文) 이대남' 등의 표를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대 여성 지지층 배제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버릴 표는 확실하게 버리고, 남성의 표를 얻겠다는 건데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여가부를 없애고, 모병제를 실시하는 것 등은 단시간에 가능한 게 아니다. 소모적인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코로나·경제 공약보다 2030 남성을 겨냥한 (소모적) 공약을 주로 내세운다면 번짓수를 굉장히 잘못 찾은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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