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송영길, 여가부 폐지 토론하자…정의당은 빼고"
강민진 "자신 없으니 페미니즘 정당 빼잔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효성해링턴스퀘어에서 열린 제58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2021.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여성가족부 폐지를 놓고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입장이 확실하게 정해지고, 우리 당 입장과 다르게 존치를 하고자 할 경우 각 당을 대표해 송영길 대표와 이 사안에 대해서 방송에서 공개토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매번 비슷한 이야기할 정의당은 해당사항 없고"라고 덧붙였다.
이는 윤석열 후보가 지난 7일 이 대표 본인이 주장해온 여가부 폐지 '한줄공약'을 낸 것을 부각시켜 본격적으로 민주당과 각을 세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페미니즘 관련 토론을 하자면서, 페미니즘 정당은 빼놓고 하자는 저 심보"라며 "왜? 자신 없으신가"라고 꼬집었다.
강 대표는 "여가부 폐지에 명분을 얻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려면 민주당보다도 정의당이랑 토론해서 이겨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안티페미고, 민주당은 가짜페미와 안티페미 사이를 우왕좌왕하는 포지션이니, 둘이서 토론해봤자 뭐하는가. 소수정당 대하는 태도가 매우 속이 좁은 제1야당 대표님"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9. [email protected]
한편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후 아르바이트생·배달노동자 청년들과의 '국민반상회' 자리에서 "성평등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다. 여성이라 하지 말고 성평등가족부라 하자고 전에 이미 한번 발표 했었다"면서 여가부 폐지와 거리를 벌렸다.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나는 페미니즘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남녀간에 불평등이 심하거든요. 실제로 있는 거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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