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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현근택, '과잉 의전' 제보자에 "통화 녹음·대화 캡처, 의도적"

등록 2022.02.05 21:17:12수정 2022.02.05 21: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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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에 문제 있다 생각하면 그만두면 돼"

"폭로하기 위해 녹음했단 걸 인정하는 것"

[통영=뉴시스] 차용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1월27일 오전 경남 통영시 소재 한 굴 작업장을 찾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7. con@newsis.com

[통영=뉴시스] 차용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1월27일 오전 경남 통영시 소재 한 굴 작업장을 찾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5일 이재명 대선 후보 아내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 제보자인 전 경기도 별정직 비서를 두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만두지 않고, 통화를 일일이 녹음하고 대화를 캡처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시 (전 경기도 총무과 소속 별정직) 배모씨의 지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만두면 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A씨 측근이 언론 인터뷰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 후원계좌를 만들었다고 한다"며 "공익 제보자를 자처하는 분이 후원계좌 만든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돈 때문에 폭로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혼자 덮어쓸 수 있다는 생각에 녹음했다고 한다"며 "혼자 덮어쓰지 않기 위해 녹음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스로 폭로하기 위해 녹음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별정직은 임기가 보장된 것이 아니고 단체장의 임기가 끝나면 그만둬야 한다"며 "기존에 있던 사람들과 맞지 않거나 본인이 힘들어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이 있다. 별정직이 업무에 불만이 있어 그만둔다고 할 때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인터넷에 목소리가 공개돼 위협을 느끼고 있고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고 한다"며 "문제를 일으킨 가세연에 항의를 하거나 법적인 조치를 취하면 되는 것이지, 극단적 선택을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연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측근이라고 할지라도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진실은 서서히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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