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러시아, 北처럼 군사력만 비대한 병영국가될 것"
"러시아의 국력은 소모되고 경제는 붕괴"
"불안정·호전적 러시아, 동북아 불안 요인"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메달리스트 환영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4.27.](https://img1.newsis.com/2022/04/27/NISI20220427_0018738951_web.jpg?rnd=20220427100313)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메달리스트 환영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4.27.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한처럼 군사력만 비대한 병영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6일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략적 함의: 억지력 개념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핵 보유에도 불구하고 고강도 제재와 우크라이나의 적극적 저항으로 인해 러시아의 국력은 소모되고 경제는 붕괴할 것이 자명하다"고 예상했다.
고 위원은 "그 결과 러시아는 더 이상 강대국이 아닌 북한처럼 왜소한 경제력에 비해 군사력만 비대한 비정상적인 병영 국가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불안정하고 호전적인 러시아는 향후 동북아시아에서도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위원은 러시아의 행태가 북한과 중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러시아는 나토의 개입을 막고 전쟁 결말을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유리하게 매듭짓기 위해 핵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과 북한은 러시아군의 졸전에도 불구하고 길게 드리워진 핵 그림자로 인해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지 못하는 것을 보며 핵 무력을 더욱더 자신들 안보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취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 위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에 대해 군사적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면 한국이 북한의 위협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군사 위협에 당면할 수 있게 됨을 시사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에 이어 2020년과 2021년에도 합동으로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한 적이 있다. 향후에는 이런 위협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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