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실험 명령 안 했지만 국방 연구 과업 제시했다
8~10일 당 전원회의…핵 실험 언급 없어
국방력 강화, 국방 연구 과업은 언급해
![[서울=뉴시스] 전원회의 주재하는 김정은. 2022.06.11. (사진=조선신보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6/11/NISI20220611_0001017668_web.jpg?rnd=20220611072932)
[서울=뉴시스] 전원회의 주재하는 김정은. 2022.06.11. (사진=조선신보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7차 핵 실험을 명령하지 않았다. 다만 국방 연구 과업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나 핵 실험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북한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오늘 우리 국가의 안전 환경은 매우 심각하며 주변 정세는 더욱 극단하게 격화될 수 있는 위험성을 띠고 있으며 이 같은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국방력 강화를 위한 목표 점령을 더욱 앞당길 것을 재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자위권은 곧 국권 수호 문제이며 우리의 국권을 수호하는 데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 대 강, 정면 승부의 투쟁 원칙을 재천명한다"고 말했다.
관영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공화국 무력과 국방 연구 부문이 강행 추진해야 할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핵 실험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국방 연구 부문 전투적 과업에 핵 실험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일단 핵 실험을 연기한 것으로 풀이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 정권 유지에 코로나가 가장 큰 복병으로 등장했는지 방역에 비중이 높은 듯 하다. 군사 부분은 크게 강조가 안 된 듯 하고 한미가 김 빼기를 많이 해서 그런지 핵 무력에 대한 직접 언급은 전혀 없다"며 "그렇다고 해도 북한은 기습전을 좋아하니 방심은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핵 실험 등 일정에 앞서 민생 챙기기 행보부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내용상으로는 한 템포 쉬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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