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입주 허락해줘 고맙다"…용산 주민 초대 집들이(종합)
尹대통령 "용산 더욱 멋진 서울의 중심되도록 노력할 것"
아프간서 귀화한 어린이들 만나…"할아버지랑 사진 찍자"
팝페라 가수 임형주 축하공연…"尹입주, 용산의 자랑거리"
김건희 여사 불참…대통령실 "金여사, 따로 챙길 일 있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어린이·주민 초대 행사에서 일일 장터를 둘러보고 있다. 2022.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거주하는 주민과 어린이, 소상공인 400여명을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으로 초대했다.
용산 청사 리모델링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자 대통령이 직접 전입 신고 인사에 나선 것이다.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실 주변 소상공인 업체들도 초대됐다. 윤 대통령이 방문해 더욱 유명해진 대통령실 인근 빵집을 포함, 약 30군데의 업체는 청사 잔디마당을 먹거리와 벼룩시장으로 채웠다.
오후 5시께 행사장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정장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 한 켠에 전시된 어린이들이 그린 20점의 그림을 감상하며 그림을 그린 어린이들에 직접 설명을 들었다. 잔디 밭을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을 웃으며 바라보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 특별 귀화한 아프가니스탄 난민 어린이 두 명이 초청됐다. 이 어린이들은 윤 대통령에 그림과 편지를 선물했다. 선물을 받은 윤 대통령은 "한국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라고 말한 뒤 "할아버지하고 사진 한 번 찍자"며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이날 축하 공연에 나서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챔피언스(Champions)' 등을 노래했다.
임형주는 "해외 무대서 자랑할 게 하나 생겼다"며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태어난 고향, 내가 살고 있는 용산 빌리지에 함께 일하고 거주하고 있다는 자랑거리가 생겼다"고 인사말을 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어린이·주민 초대 행사에서 어린이 그림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2.06.19. [email protected]
尹대통령 "용산, 더 멋진 서울 중심되도록 노력할 것"
이어 "용산이 더욱 멋진 서울의 중심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만난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을 언급하며 "나라를 잃고 이렇게 왔습니다만 우리 국민들이 전부 내 일로 생각을 하고, 우리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아주 꿋꿋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우리 격려 박수 한번 해 주시면 어떻습니까"라고 박수를 유도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입장에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뿐만이 아니라 이 세계 시민들을 우리가 하나라는 연대 의식을 가지고 서로 힘을 합칠 때 우리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더욱 행복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겠다. 고맙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당초 부부동반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던 김건희 여사는 이날 행사에는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따로 챙겨야 할 일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 후 지역 인근 주민을 초청한 첫 번째 행사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열린 대통령실'을 구현하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은 참여한 주민들에 감사의 뜻으로 용산 소재 업체에서 생산한 쌀과자를 선물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어린이·주민 초대 행사에서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있다. 2022.06.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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