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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차단한다"…국가융합망에 양자암호통신 첫 적용

등록 2022.06.2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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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곳 중 33곳 적용 완료…15곳 연말까지 적용

[세종=뉴시스] 일반 전용회선과 암호화 전용회선과의 비교. (자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제공) 2022.06.29.

[세종=뉴시스] 일반 전용회선과 암호화 전용회선과의 비교. (자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제공) 2022.06.29.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가융합망에 '양자암호통신(QKD)'이 처음 적용된다.

행정안전부 소속 국가정보자원관리원(관리원)은 국가통신망 양자암호통신을 기관 48곳 중 33곳에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고도화·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서 국가정보를 한층 더 강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처다.

국가융합망은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구축·운영하던 정보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한 범정부 국가통신망이다. 관리원은 지난해 4월 국가융합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2개의 백본망(1망 SK브로드밴드, 2망 LG유플러스)을 구축해 운영해왔다.

양자암호통신이란 빛 알갱이를 이용해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양자'를 생성해 송신자와 수신자 간 해독이 가능한 암호키를 만들어 해킹을 막는 기술을 말한다. 양자의 특성상 도청자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고 도청 사실이 즉각 감지된다.

이번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 구간은 국가융합망 백본망 중 핵심노드 전송구간이다. 암호키 분배를 위한 양자채널(QC)과 양자암호통신망의 무결성을 확인하고 문제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키채널(Key Channel)을 구축했다고 한다.
 
관리원은 이번 적용에 앞서 양자암호화 적용 시연을 통해 통신망 정보 탈취와 해킹이 원천 차단됨을 검증한 바 있다.

관리원은 기관 48곳 중 나머지 15곳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양자암호통신은 핵심노드 외에 일반 노드에도 순차 확대 적용한다.

강동석 관리원 원장은 "국가융합망은 양자암호통신 적용 등 앞선 정보통신(IT)기술 리더십으로 국가 네트워크 기반시설의 초석이 됐다"면서 "기관 48곳의 전환을 조속히 완료해 국가융합망을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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