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유일' 송갑석, 최고위원 좌절…"호남정치 약화"
등록 2022.08.28 19:20:11수정 2022.08.28 19:38:00
텃밭 3위 불구, 최다 표밭 서울·경기에서 고전
국민·일반당원여론조사 각각 6% 초반대 그쳐
어대명 기류·친명 결집·지선 책임론 등 '악재'
선출직 최고 3번 연속 실패 호남 정치력 도마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박용진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입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서영교, 박찬대,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 박용진 당대표 후보, 고영인, 정청래,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 (공동취재사진) 2022.08.2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8/28/NISI20220828_0019181016_web.jpg?rnd=2022082816231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박용진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입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서영교, 박찬대,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 박용진 당대표 후보, 고영인, 정청래,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 (공동취재사진) 2022.08.2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비수도권 유일 후보로 출마한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이 텃밭 광주·전남에서의 반등에도 불구, 최다 표밭인 서울·경기지역에서 고전하면서 결국 당선권 진입에 실패했다.
송 후보 측은 당선 마지노선인 5위와의 득표율과 표차가 크지 않아 마지막 승부처인 서울·경기 순회경선과 2차 여론조사에서 뒤집기에 나섰으나,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와 친명계(친이재명계)의 견고한 아성 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민주당의 심장'이라는 호남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에 3번 연속 실패하게 돼 호남 정치 약화에 대한 우려와 지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더불어민주당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전국대의원·권리당원·일반당원 득표율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송 후보는 최종 득표율 10.81%로, 7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6위를 차지해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5명의 최고위원 당선인 모두 수도권 출신이고, 고민정 후보를 제외한 4명 모두 친명계 후보들이다.
송 후보는 지난 주말 광주, 전남 경선에서 각각 22.27%와 14.55%를 얻어 정청래, 고민정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누적 득표율이 5위와 0.38%차, 득표수로는 2065표차에 불과해 막판 뒤집기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결국 비명계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돔)에서 열린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8/28/NISI20220828_0019180963_web.jpg?rnd=20220828155144)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돔)에서 열린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8. [email protected]
송 후보 측은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에서 30%를 차지하는 대의원 투표에서 비수도권 대의원들의 표와 이른바 '사당화 반대표'가 결집하고, 출향인 표심이 작용할 경우 20%대 중반 이상의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득표율(17.89%)에 그친 데다 어대명 기조 속에, 전국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친명 대 비명' 구도로 양분되면서 표 결집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서도 친명 성향의 평당원에게 40%의 지지표가 모아지면서 '비명계인 송 후보에게 몰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지역 국회의원 중 친명계 의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새 지도부가 2024년 총선 공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손과 정치적 계산이 작용했을 공산도 크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송 의원이 선출직 최고위원에서 낙마할 경우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노리고 친명계 의원들이 수수방관하는 것 아니냐"는 곱잖은 시선도 적잖았다.
송 후보가 시당위원장 시절 치러진 지방선거 당시의 공천 잡음과 역대 최저투표율에 대한 정치적 책임론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명 새 당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한 긴장감과 윤석열 정부의 집권초 난맥상 속에 친명 그룹을 중심으로 '이기는 민주당' '유능한 수권 정당'을 외치며 결속을 다진 점도 비명계 송 후보로선 넘기 힘든 벽으로 작용했다는 의견도 있다.
송 후보 스스로도 경선 초기 "가장 유력한 당대표 후보에 대한 사법적 공격, 그와 관련한 전선과 긴장감이 권리당원들에게 절대적 영향을 끼쳐 비수도권, 호남권의 유일한 후보라는 슬로건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거의 없어 보인다"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패배로 민주당의 심장,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호남은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권리당원을 보유하고도 전북 한병도, 전남 서삼석(이상 21대 국회) 의원에 이어 세 번 연속 선출직 최고위원 진입에 실패하게 돼 "호남정치 약화"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