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이재명 체포안에 "부결 170표 이상…이탈표 없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밝혀
"민주당 내 가결표 던지는 사람 없을 것"
정순신 낙마에는 "인사 검증 완벽히 실패"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표'가 170표를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당내 이탈표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체포동의안 부결표 전망과 관련된 진행자의 질의에 "170표 이상은 부결표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 이탈표에 대해서는 "가결표를 던질 사람은 없다고 보는 쪽"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 알아보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 부분에 있어서 다른 생각과 뜻을 가지고 있는 분은 거의 없다"며 "특히, 이번에 구속영장 내용이 일부 공개되면서 '의아하다, 터무니없다' 이런 느낌을 많은 의원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향한 부정적 여론을 두고는 "불체포특권 관련해 많은 국민이 불편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 그리고 제도가 존재하는 이유를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회의원 개인에 대한 방어권 차원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권력기관 분립이라는 헌법의 대원칙에서 설계된 제도"라며 "이 의미를 생각해줄 필요가 있고,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기 위한 불소추특권 등의 특권들이 주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이날 표결 결과에 따라 정치적 결단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그런 부분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지 하루 만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 의원은 "인사 검증이 완벽하게 실패한 것이고, 사실 예견됐었던 부분"이라며 "인사 검증 라인이 검사 또는 검찰 출신으로 채워져 있었고 그래서 해당 출신에 대한 인사 검증은 제대로 안 될 것이라는 걱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해명과 관련해서는 "몰랐을 수 없다고 본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같이 근무를 했었고 이런 식의 언론 보도가 있으면 내부적으로 체크하는 시스템들이 있고 작동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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