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4%p 떨어진 38.9%…강제징용 '3자변제' 영향[리얼미터]
日강제징용 배상 해법 발표한 후 지지율 하락
무당층의 尹지지율은…72.9% 부정·19.9% 긍정
국민의힘 41.5%-민주당 42.6%…오차범위 접전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40%대를 유지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30%대로 내려갔다. 이번 조사는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이 발표된 직후 실시됐는데 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잘함'이라는 답변은 38.9%가 나왔다.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전주 대비 4%포인트가 떨어졌다. 지난 2월 셋째 주부터 40%대를 유지하던 긍정평가는 이번주 다시 30%대로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한 주만에 5.7%포인트가 오르며 58.9%가 됐다. '잘모름'은 1.6%포인트 감소한 2.3%다.
일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발표한 직후(7일) 지지율은 39%,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이번 해법이 미래지향적 합의였다고 평가한 후(8일) 지지율은 37.7%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이 53%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50.1%, 부산/울산/경남이 43.8%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63.5%로 가장 높았다. 60대는 54.7%가 윤 대통령을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2.7%가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7.5%가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은 72.9%가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했으며 긍정 평가한 이들은 19.9%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 42.6%-국민의힘 41.5%
양당의 지지율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6.2%포인트, 20대에서 6.2%포인트 각각 상승하며 전주 하락분을 회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특수에도 불구하고 서울 4.2%포인트, 30대 6.6%포인트, 20대 6.5%포인트 등이 하락하며 전반적인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정의당은 1.1%포인트 늘어난 3.9%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무당층은 0.1%포인트 증가한 10.1%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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