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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LPS 고장 8건, 세부사례 분석중…확실한 안전성 검토"

등록 2023.06.16 11:34:04수정 2023.06.16 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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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브리핑 2일차…'자체 검증' 측면 강조

"브리핑, 정보전달·불안해소…최대한 많이"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6.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6.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정부는 1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화 장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과거 고장 이력에 대해 "8건의 세부 사례를 받아서 현재 분석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정기점검 항목과 설비 유지·관리계획도 추가 확보해 상세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일차 오염수 처리 및 방류 관련 정부 브리핑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중심으로 한 시찰단이 설치부식, 전처리설비 필터, 배기필터 문제 등 8건을 받아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어 "여기에 더해서 정기점검 항목, 설비 유지·관리계획 등도 추가로 확보해 ALPS가 과연 앞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 결과는 최종 보고서 발표에 같이 포함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특히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한 확실한 안전성 검토와 함께 일본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오염수 처리에 임할 것을 계속 요구할 입장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차장은 전날 첫 브리핑에서 "ALPS 운영 초기에 고장으로 인해 스트론튬이 제거되지 않고 저장된 사례는 있지만 기준 초과 문제의 대부분은 성능이 떨어진 흡착재를 자주 교체하지 않아 발생했고, 2019년 이후에는 이러한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는 도쿄전력 측의 설명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정부의 검증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박 차장은 이날 "첫 브리핑 이후 언론에서 여러 보도와 의견도 주셨다"고 운을 뗀 뒤 "정부는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확실한 안전성 검토를 진행하면서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자세로 오염수 처리에 대해 임해 줄 것을 계속 요청하고 확인할 계획"이라고 특히 강조했다.

박 차장은 또 "정부가 브리핑을 시작한 목적은 국민들께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아실 수 있도록 전해드리고 불안을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그런 목적에서 이런 형태의 브리핑은 최대한 많이, 여러 형태로 반복적으로 해드리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일본 정부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고 '덮어놓고 믿으라'는 모습"이라며 정부 일일 브리핑을 비판한 데 대한 반박 차원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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